(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이 부천 KEB하나은행을 꺾고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KDB생명은 3일 경기도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KEB하나은행을 66-59로 꺾었다.
개막전 패배 후 시즌 첫 승리를 거둔 KDB생명은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3위가 됐고, 2연패에 빠진 KEB하나은행은 아산 우리은행과 더불어 공동 최하위로 떨어졌다.
KDB생명은 1쿼터에서 3점 슛 2개를 성공한 이경은과 외국인 선수 주엘 로이드의 골 밑 장악력을 앞세워 17-11로 앞서 나갔다.
2쿼터 초반엔 상대 팀 신지현에게 연거푸 득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조은주가 3점 슛 2개를 터뜨리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KDB생명은 3쿼터 초반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고, 이런 흐름은 4쿼터까지 계속됐다.
경기 종료 6분 20여 초 전엔 구슬이 바스켓 카운트로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59-48로 리드, 승기를 잡았다.
위기도 있었다.
KDB생명은 상대 팀 김지영과 이사벨 해리슨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경기 종료 2분 50여 초 전엔 61-58, 3점 차까지 따라잡혔다.
그러나 KDB생명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상대 팀 팀 파울로 잡은 자유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로이드는 25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조은주가 12점으로 뒤를 받쳤다.
KEB하나은행에선 강이슬이 17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 여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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