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자랜드, 선두 SK마저 잡고 4연승 질주(종합)

입력 2017-11-03 21:44  

프로농구 전자랜드, 선두 SK마저 잡고 4연승 질주(종합)

현대 모비스는 삼성에 15점 차 열세 뒤집고 극적 역전승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선두 서울 SK마저 잡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강력한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울산 현대 모비스는 적진에서 서울 삼성에 15점 차 열세를 뒤집은 1점 차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전자랜드와 나란히 5승 4패 공동 3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홈 경기에서 82-79로 승리했다.

25득점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친 용병 브랜든 브라운이 승리 주역이 됐다.

전자랜드는 이날 전반에서 6점 차로 앞서가다 3쿼터 들어 애런 헤인즈의 득점이 살아난 SK에 7점 차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4쿼터에 브라운이 고비마다 득점을 성공하며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또 다른 용병 조쉬 셀비도 18득점을 책임졌다.

선두 SK는 24점을 넣은 헤인즈와 19점을 보탠 테리코 화이트 두 용병의 활약에도 2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주전 김선형의 부상 악재에도 개막 후 8연승을 이어가던 SK는 지난 1일 서울 삼성과의 라이벌전에서 패한 데 이어 이날 전자랜드에도 무너지며 아쉽게 1라운드를 마치게 됐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 삼성의 경기에서도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삼성은 특급 용병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독보적인 활약 속에 전반 모비스를 압도하며 15점 차로 앞섰다.

그러나 모비스는 3쿼터에 24점을 넣으며 12점 밖에 넣지 못한 삼성에 3점 차로 바짝 쫓아와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서는 달아나면 쫓아가는 접전이 이어지면서 30초를 남기지 않은 채 또다시 71-71 동점이 됐다.

약 6초를 남겨놓고 라틀리프가 반칙을 얻어냈으나 자유투 2개 중 1개만 림을 갈랐고, 모비스 이종현의 리바운드가 양동근의 슛으로 이어져 승부가 뒤집혔다.

모비스에선 레이션 테리가 19점, 이종현이 16점,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14점을 넣었다.

전주 KCC에서 모비스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이날 데뷔전을 치른 박경상은 이날 8득점, 2리바운드를 책임지며 고비에서 '감초' 노릇을 톡톡히 했다.

라틀리프는 이날 KBL에서 31번째로 통산 5천 점을 넘어섰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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