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kt에 92-80 승리…3연패 탈출
KCC, LG에 완승…하승진 더블-더블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가 난적 원주 DB를 꺾고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인삼공사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 원정경기에서 오세근과 마이클 이페브라의 활약으로 109-89로 승리했다.
인삼공사는 5승 3패를 기록해 울산 현대모비스, 인천 전자랜드, 전주KCC와 함께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경기는 DB 이상범 감독의 친정팀과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이 감독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인삼공사 사령탑으로 활동하면서 리빌딩과 팀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양희종, 오세근 등을 직접 뽑아 팀의 전력을 완성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상범 감독은 오랫동안 야인 생활을 하다 올 시즌 DB 감독으로 부임해 순항하고 있다.
인삼공사 선수들은 오랜만에 만난 옛 스승 앞에서 마음껏 기량을 선보였다.
오세근은 1쿼터에 6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 종료 직전 양희종은 상대 팀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의 팔꿈치에 맞고 코피를 쏟아내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경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인삼공사는 1쿼터를 26-14, 12점 차로 마쳤다.
2쿼터에선 외국인 선수 마이클 이페브라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3점 슛 3개를 포함해 2쿼터에만 무려 15점을 몰아넣었다. 인삼공사는 전반까지 57-38, 19점 차로 도망갔다.
3쿼터도 20여 점 차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쳐졌다. 인삼공사는 3쿼터 종료 직전 상대 팀 버튼에게 센터라인 근처에서 버저비터를 허용했지만, 큰 타격을 받진 않았다.
4쿼터에선 이페브라가 9점을 몰아넣으며 상대의 거센 반격을 잠재웠다.
이날 이페브라는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인 32점을 넣었고, 오세근은 2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기윤은 3점 슛 2개를 포함해 18점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부산에서는 고양 오리온이 부산 kt를 92-80으로 누르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3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오리온의 버논 맥클린은 31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창원에서는 전주 KCC가 창원 LG에 99-84로 대승을 거두고 공동 3위가 됐다.
KCC의 베테랑 전태풍은 14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이정현은 13점을 넣었다. 하승진은 1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3연패에 빠진 LG는 공동 7위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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