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천시는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 오염 치유 방안을 논의하는 콘퍼런스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오는 23일 인천 여성가족재단에서 여는 콘퍼런스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캠프마켓,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정책위원장과 김아연 서울시립대 교수 등이 주제발표를 한다.
캠프마켓 역사부터 최근 불거진 기지 내 환경문제와 미래 공원 조성 방안 등을 논의하고 사진전시회 등 시민참여 행사도 연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2일 제3기 4차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 결정에 따른 것이다.
시민참여위원회는 캠프마켓 내 다이옥신과 유류 오염을 완벽하게 정화하고, 인접 지역 대기·지하수 모니터링을 즉시 시행하라고 시에 촉구했다.
최근 환경부가 캠프마켓 내 33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곳 토양 시료에서 독성이 강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다이옥신류가 1천pg-TEQ/g(피코그램 : 1조분의 1g)을 초과했다. 최고 농도는 1만347 pg-TEQ/g에 달했다.
지하수에서는 석유계총탄화수소와 트라이클로로에틸렌이 검출됐고 구리, 납, 비소, 아연, 니켈, 카드뮴, 6가 크롬, 수은 등 중금속 오염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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