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둔지서 기념행사…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참석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우리 군의 레바논 파병부대인 동명부대가 5일 현지 주민 의료지원 10만명 달성 기념행사를 한다.
국방부는 이날 "레바논 동명부대 주둔지에서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8시 30분(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 '동명부대 10만명 의료지원 기념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동명부대는 지난달 30일 책임 지역 5개 마을 중 하나인 샤브리하 마을 진료소에서 주민 수하 아운(31)씨를 진료함으로써 10만명 의료지원 기록을 달성했다.
우리 군의 최장기 파병부대인 동명부대는 2007년 7월부터 10여년 동안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임무를 수행해왔다.
국방부는 "동명부대의 의료지원 10만명 달성 기록은 책임 지역 5개 마을의 인구(5만여명)를 감안하면 모든 주민이 1번 이상 동명부대에서 진료를 받은 셈"이라며 "동명부대가 주민들의 건강과 지역 보건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는 것을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동명부대를 방문 중인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참석한다. 송 장관은 지난 1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 아덴만 해역 청해부대, 레바논 동명부대 등 중동 지역 파병부대를 순방 중이다.
레바논 국방장관도 참석해 양국의 우의를 과시할 예정이다. 유엔 레바논임무수행단(UNIFIL) 부사령관도 참석해 축사를 하고 동명부대 장병들은 태권도·특공무술 시범을 한다.
동명부대는 책임 지역 5개 마을에서 의료지원 외에도 태권도, 한글, 컴퓨터, 재봉 교실을 운영하며 현지 주민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고 직업 교육을 하고 있다.
국방부는 "동명부대는 현지 주민들로부터 꾸준한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다"며 "1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하는 동안, 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가족이자 친구가 됐다"고 전했다.
진철호 동명부대장(육군 대령)은 "앞으로도 동명부대는 남부 레바논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한 가운데 주민들이 보다 건강하고 개선된 환경에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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