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발생 폭력사건 가담자 12명 중 5명 구속·6명 입건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한밤중 도심에서 둔기를 들고 난투극을 벌인 폭력조직원 1명이 추가로 구속됐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주 지역 폭력조직 '나이트파' 조직원 동모(34)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경찰은 지난 6월 발생한 폭력사건에 가담한 12명 중 5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아직 검거하지 못한 '북대파' 조직원 1명도 뒤를 쫓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월 23일 오전 3시 10분께 전주시 우아동 한 도로에서 야구방망이 등을 휘두르며 난투극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나이트파 김모(37)씨는 함께 술을 마시던 북대파 이모(37)씨가 빌려 간 돈 300만원 중 일부를 갚지 않자 폭행했다.
싸움은 이들이 각자 소속 조직원들을 부르면서 난투극으로 번졌다.
3명에 불과한 북대파 조직원들은 나이트파 조직원 9명을 당하지 못해 도주했다.
이들 중 일부는 범행 후 경찰 추적을 피하고자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하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난투극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폭력조직원을 색출하고 있다"며 "불구속한 6명 중 1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신청할지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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