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 주말 가을 정취 물씬…"더 추워지기 전에 야외로"

입력 2017-11-05 16:20  

11월 첫 주말 가을 정취 물씬…"더 추워지기 전에 야외로"

전국 고속도로는 단풍 나들이객들로 붐벼…"상행선 정체 오후 5∼6시께 절정"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11월의 첫 일요일인 5일 전국 각지 명소와 도심 근교에는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야외에서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여자친구와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직장인 서모(32)씨는 "장거리 연애를 하는 중이라 서울에서 다소 멀리까지 오기는 했지만 나들이가 즐겁다"며 "점심으로 먹은 팥칼국수, 왕만두, 돈가스가 정말 맛있었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남자친구와 함께 경기 광명을 찾았다는 김모(29)씨는 "날이 조금 쌀쌀하기는 하지만 더 추워지기 전에 바깥 공기를 쐬고 싶어 나왔다"며 "단풍이 참 예쁘고 패러글라이딩하는 사람들도 보여서 나도 덩달아 신이 난다"고 웃었다.

날씨는 대체로 맑았지만 일교차가 컸던 탓에 아기의 건강을 염려해 실내에 머무르는 젊은 부모도 있었다.

김모(31)씨는 "아내가 출근해 두 살배기 딸과 단둘이서 주말을 만끽하고 있다"며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야외 활동은 무리일 것 같아 서점에 가서 아이가 볼 책을 함께 고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올가을 한강 나들이를 계획했는데 어쩌다 보니 한 번도 가지 못한 채 가을이 다 지나가 버린 것 같다"며 "짧아지는 가을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이날 오후 들어 기온이 15도를 넘나들기는 했으나 아침에는 2.6도까지 떨어지며 추운 날씨를 보였다. 이날 최저기온은 평년 기록인 6.3도보다 3.7도나 더 낮게 나왔다.

전국 고속도로는 단풍철 나들이객으로 혼잡했다.

오후 4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청주분기점에서 남이분기점 사이 2.6㎞ 구간을 통과하는 데 9분이 걸려 평균 속도는 시속 18㎞에 머무르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행담도휴게소에서 서평택나들목 사이 10㎞ 거리 통과에 21분이 소요되는 등 총 49.2㎞ 거리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이외에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36.6㎞,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 17㎞,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15.9㎞ 등에서도 차들이 속도를 내지 못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을 430만대로 예상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가는 차량이 44만대, 반대 방향 차량이 47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도로공사는 "서울 방향은 정오에서 오후 1시께 정체가 시작돼 오후 5∼6시께 절정에 달하고 10∼11시께는 돼야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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