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서울시와 현대차정몽구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온드림교육센터(센터장 김수영)는 구강전문기업 제니튼과 함께 지난 5일과 10월 15일 두 차례에 걸쳐 중도입국 청소년 56명에게 치과 검진과 치료를 제공했다고 6일 밝혔다.
중도입국 청소년에게 한국어 교육, 심리 상담, 문화 체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온드림교육센터는 중도입국 청소년들이 의료비 부담 등으로 치과 진료를 미루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 주목해 '해피스마일 치과버스'로 소외계층에 의료봉사를 펼치는 제니튼과 지난 9월 업무협약을 맺었다.
5일에는 34명의 중도입국 청소년이 해피스마일 치과버스에서 무료로 검진을 받은 뒤 이 가운데 22명이 치료를 받았다.
진료를 받고 통역 봉사활동에도 참여한 중국 출신의 박운매(23) 씨는 "이가 좋지 않은데도 여러 이유로 치과에 가지 못하다가 무료로 진료를 받아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한국말이 서툰 친구들을 도와줄 수 있었던 것도 뿌듯한 경험"이라고 밝혔다.
서울온드림교육센터 김수영 센터장은 "중도입국 청소년들은 비자나 건강보험 등의 문제로 의료비 부담이 크고 부모도 생업에 바빠 자녀의 건강을 챙겨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제니튼의 도움으로 학생들이 더 밝고 건강하게 한국 사회에 적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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