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우승후보에서 추락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우승후보로 꼽히던 미국 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휘청거리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애틀랜타 호크스와 경기에서 115-117로 패했다.
지난 26일 브루클린 네츠전부터 4연패 늪에 빠졌던 클리블랜드는 4일 워싱턴 위저즈전에서 승리하며 부진에서 빠져나오는 듯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다시 패하며 주저앉았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를 기록했다.
기록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상대 팀 애틀랜타는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7패로 동부콘퍼런스 최하위에 처져있던 최약체였다는 것이다.
클리블랜드는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치며 '꼴찌팀'에게 경기 초반부터 끌려갔다.
점수 차는 1쿼터부터 벌어졌다. 클리블랜드는 1쿼터 중반부터 더블 스코어로 밀렸다.
클리블랜드의 타이론 루 감독은 1쿼터 초반 7분 동안 타임아웃을 두 번이나 불렀지만 흐름은 끊어지지 않았다.
1쿼터 한때 점수 차는 16점까지 벌어졌다.
두 자릿수 격차는 4쿼터 중반까지 유지됐다. 클리블랜드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카일 코버, 제프 그린의 연속 3점 슛과 르브론 제임스의 레이업 슛 등으로 113-115까지 쫓아갔다.
그리고 115-117로 뒤진 마지막 공격에서 채닝 프라이가 3점 슛을 던졌지만, 림을 외면하며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다.
팀의 간판 제임스는 26점 13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고개를 떨궜다.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빅3' 중 한 명인 카이리 어빙을 보스턴 셀틱스로 보냈다.
대신 아이재아 토머스를 데려왔고 드웨인 웨이드, 데릭 로즈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을 채웠다.
그러나 토머스는 지난 시즌에 입은 부상 여파로 전력에서 이탈 중이고, 웨이드와 로즈도 그리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웨이드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 7점에 그치고 있고 야투 성공률도 40.3%로 2003년 데뷔 이후 가장 좋지 않다. 로즈 역시 한 경기 평균 16득점으로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클리블랜드의 한 축이었던 케빈 러브도 부진에 빠져있다.
러브는 이날 경기 도중 컨디션 악화로 3쿼터 경기 도중 라커룸으로 들어가 돌아오지 않았다. 그는 18분 동안 4득점에 그쳤다.
한편 마이애미 히트는 21점 17리바운드로 골 밑을 장악한 하산 화이트사이드의 활약에 힘입어 LA 클리퍼스를 104-101로 눌렀다.
◇ 6일 전적
애틀랜타 117-115 클리블랜드
마이애미 104-101 LA 클리퍼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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