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매' 한국전력·현대건설, 프로배구 1라운드서 동반 약진

입력 2017-11-06 09:42  

'수원남매' 한국전력·현대건설, 프로배구 1라운드서 동반 약진

전체 41%가 풀 세트 접전…여자부 도로공사·기업은행 흥행 순항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지난달 14일 개막한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1라운드가 7일 끝난다.

1라운드 마지막 대진은 남자부 대한항공-삼성화재, 여자부 IBK기업은행-KGC인삼공사다.

남자 7개 구단은 내년 3월 14일까지 6라운드 36경기를, 여자 6개 구단은 6라운드 30경기를 각각 치른다.

어느 해보다 균등해진 전력 평준화로 한 치 예상을 불허하는 이번 시즌 초반,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이상 남자부),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이상 여자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한국전력과 현대건설은 경기도 수원체육관을 홈으로 공동 사용하는 '수원 남매'다.

또 5일까지 치러진 남녀 34경기 중 41%인 14경기가 풀 세트 접전으로 끝나 초반부터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 행진을 벌였다.

국제배구연맹 규정에 따라 프로배구에서도 세트 스코어 3-0, 3-1로 이긴 팀은 승점 3을 얻는다. 3-2로 이긴 팀은 승점 2를, 2-3으로 진 팀도 승점 1을 각각 챙긴다.

김철수 감독 체제로 면모를 일신한 한국전력은 5일 우리카드를 제압하고 승점 3을 획득하며 남자부 중간 순위 1위(승점 11)로 치고 나갔다.

역시 권순찬 신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둥지도 경북 구미에서 경기도 의정부로 옮긴 KB손보도 승점 10을 얻고 2위로 순항 중이다.

정규리그 개막 전 열린 천안·넵스컵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한국전력은 여세를 몰아 정규리그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공격보다도 블로킹(2위·세트당 평균 2.50개), 디그(2위·세트당 10.71개), 리시브(1위·세트당 8.75개) 등 안정적인 수비가 돋보인다.






공격·수비·서브·블로킹 등 만능 재주꾼인 포르투갈 출신 외국인 주포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를 앞세운 KB손보도 강서브를 앞세워 만년 하위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명 세터 출신 이도희 감독이 새로 이끄는 현대건설은 5일 한국도로공사에 패해 개막 이래 4연승을 멈췄지만, 공수의 완벽한 조화로 선두를 달린다.

센터 김세영과 양효진을 앞세운 현대건설은 세트당 평균 3.20개에 달하는 가로막기 득점을 올렸다.

지난 3∼4년간 자유계약선수(FA)를 착실히 끌어모은 뒤 레프트 공격수 박정아를 영입해 화룡점정한 도로공사도 전반적인 짜임새에서 경쟁팀을 앞서며 2위로 올라 우승후보다운 기량을 뽐내기 시작했다.

도로공사의 장점은 이바나 네소비치(세르비아)를 중심으로 경험 풍부한 득점원이 곳곳에서 퍼붓는 막강한 화력에 있다.

이번 시즌부터 남녀부 일정 분리로 독자 마케팅에 나선 여자부 구단들은 1라운드에서 흥행 청신호를 켰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5일까지 취합한 관중 자료에 따르면, 홈 & 어웨이에 따라 홈에서 2∼3경기씩 치른 가운데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을 홈으로 쓰는 도로공사는 경기당 평균 3천225명의 관중을 모아 인기를 구가했다.

IBK기업은행의 홈인 경기도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도 경기당 2천772명의 관중이 찾아 아기자기한 여자 배구 묘미를 만끽했다.

여자부 두 구단의 홈 관중은 웬만한 남자부 구단보다 많다.

명가재건에 나선 삼성화재(경기당 3천661명)와 환골탈태한 KB손보(2천875명)도 흥행에 앞장섰다.

순위 경쟁이 본격화하는 2라운드부터 코트의 열기는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