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올해 제6회 녹색문학상에 시인 임보 씨의 '산상문답'과 소설가 김호운 씨의 중편소설 '스웨덴 숲 속에서 온 달라헤스트'가 선정됐다.
6일 산림청에 따르면 녹색문학상은 한국산림문학회가 산림청 지원을 받아 숲 사랑·생명존중·녹색환경보전의 가치와 중요성을 주제로 한 문학작품을 발굴해 시상한다.
올해는 177건의 작품이 추천돼 17건(시집 9, 시조 1, 동시 1, 소설 4, 수필집 2)이 본선에 올랐다.
시인 임보는 1940년 전남 순천 출생으로 196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임보의 시들 59-74', '검은동뻐꾸기의 울음' 등 21권의 저서가 있고 윤동주문학상, 김현승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950년 경북 의성 출생인 김호운은 1978년 단편소설 '유리벽 저편'으로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장편소설 '빗속의 연가' 등 19권의 저서가 있고 한국문학백년상, 한국소설문학상 등을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각 1천500만원씩 총 3천만원의 상금을 주며, 시상식은 오는 15일 문학의 집·서울 산림문학관에서 열린다.
이용석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위해 우리나라 대표 문학단체인 한국문인협회, 한국작가회의, 국제PEN클럽, 문학의 집·서울의 실무책임자 등이 이번 대회 운영위원으로 참여했다"며 "앞으로 녹색문학상을 세계적인 문학상으로 키워 산림문화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제5회 녹색문학상은 소설가 이순원 씨가 장편소설 '백년을 함께한 친구 나무'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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