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역방어사령부 유태열 병장 "미력이나마 보탬 되고 싶어"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바라는 국민적 열망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서해를 지키는 해군 장병도 올림픽에 통역 봉사자로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이하 인방사) 소속 유태열(22) 병장.
유 병장은 올해 9월 평창올림픽 자원봉사단에 최종 선발됐다.
전체 1만6천여명의 봉사단원 중 통역요원은 300명인데 해군 현역병 신분은 유 병장이 유일하다.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그는 지난해 2월 어학병 특기로 해군에 입대한 뒤 연말에 인방사로 발령될 때까지 연평도에 있는 2함대 예하 부대에서 군생활을 했다.
연평도 일대를 지나는 외국 상선이나 중국어선과 원활한 교신을 위한 통번역 임무를 수행했다.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자원봉사단 발대식에 참여한 유 병장은 내년 1월 말 전역해 실제 올림픽 기간에는 민간인 신분으로 봉사하게 된다.
유 병장은 "해군에 입대해 진취적인 국제신사의 마인드와 무엇이든 도전하면 해낼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됐다"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큰 행사에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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