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량 급증으로 9∼10월 밀도는 급격히 감소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올해 여름 충남지역 돌발해충 발생 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13%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7∼8월 도내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의 발생면적이 2천948㏊로 전년 같은 기간(2천612㏊)보다 12.8% 증가했다.
돌발해충은 이상 기후나 농업 환경 변화 등에 따라 갑자기 발생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병해충이다.
지난 겨울 유난히 따뜻했던 날씨 탓에 알 형태로 겨울을 나는 돌발해충의 번식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 9∼10월 도내 130여곳의 돌발해충 발생 밀도를 조사한 결과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 수가 각각 나뭇가지당 평균 1마리 수준으로 전년에 비해 60∼70%가량 감소했다.
약충에서 성충으로 넘어가는 7∼8월 많은 비로 인해 자연치사를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농기원은 설명했다.
올해 7∼8월 강수량은 559㎜로, 지난해(330㎜)보다 69.3% 증가했다.
서화영 연구사는 "돌발해충은 이동성이 높은 특성이 있어 발생면적은 앞으로 더 늘 것"이라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예찰과 적기 방제를 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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