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비행시간 3배 이상 늘렸다…소음·진동도 줄어"(종합)

입력 2017-11-06 18:17   수정 2017-11-06 18:18

"드론 비행시간 3배 이상 늘렸다…소음·진동도 줄어"(종합)

재료연구소, 무인기·연료전지 개발 성공…3년 안에 상용화 목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기술로 만든 무인기(드론)가 4시간 30분을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최대 비행 시간은 1시간 24분 정도였다.

양철남 재료연구소 박사팀은 무인기와 여기 들어갈 연료전지 동력원을 개발해, 4시간 30분간 310㎞를 비행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료전지 동력 비행 시간으로는 국내 최장 기록이다.

기존 무인기는 배터리의 용량이 작아 공중에 떠 있는 시간이 짧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런 동력원의 단점을 개선, 연료전지와 배터리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무인기를 개발했다.

이어 80℃ 이하에서 작동하는 무인기용 연료전지(600W)도 개발했다.

이 무인기는 기존 무인기에 비해 소음과 진동 문제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음향센서 및 열 감지에 의한 추적도 쉽지 않았다.

재료연구소는 앞으로 6시간, 8시간, 10시간으로 비행시간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또 이 연료전지 기술을 3년 안에 상용화하려 연구소기업인 (주)무인기술 등에 이전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실제 기술이 상용화되면 1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철남 박사는 "군용으로 활용할 경우 은닉성이 뛰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민수용으로 활용할 경우 산불 등 환경 감시에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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