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평창올림픽 한반도 평화 계기 되도록 노력"

입력 2017-11-06 14:32  

조명균 "평창올림픽 한반도 평화 계기 되도록 노력"

국회에 내년도 통일부 예산안 설명…"남북교류협력 사업비 1조원대 회복"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6일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한반도 평화를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내년도 통일부 예산안과 남북협력기금 운용계획안을 설명하면서 "내년에도 통일부는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 그리고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는 북한의 참가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고 단절된 남북관계 개선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조 장관은 또 "남북간 연락채널 복원을 통해 한반도 긴장 완화, 이산가족을 포함한 인도적 문제 해결 등 시급한 문제부터 풀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민간 및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다양한 분야의 남북교류가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통과 참여를 통해 국민들의 의사가 대북정책 수립과 추진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이념과 세대의 차이를 넘어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대북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2018년도 예산안이 일반예산과 남북협력기금을 합쳐 2조493억원이라고 밝혔다.

일반예산은 전년보다 1천175억원(25.3%) 감액된 3천473억원으로 이 중에는 남북협력기금 출연금 1천200억원이 포함돼 있다.

남북협력기금은 전년과 비교하면 2천688억원(13.7%) 줄어든 1조7천20억원이다. 이 가운데 경수로 원금 상환 등을 제외하고 남북교류협력에 쓸 수 있는 사업비는 1조462억원이 편성된 것이라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조 장관은 "향후 남북관계 상황 변화에 대비해 남북교류협력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사업비 1조원대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추진을 위한 여건 조성, 당국 및 민간 차원의 이산가족 교류 지원 등을 포함해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예산을 증액했다"고 덧붙였다.

na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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