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라벨라오페라단이 오는 17~1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창단 10주년 기념작 '돈 조반니'를 공연한다고 6일 밝혔다.
'돈 조반니'는 세비야의 소문난 바람둥이 돈 조반니가 기사장의 딸인 돈나 안나의 집에 침입하다 기사장과 맞닥뜨리자 그를 살해하고 도망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모차르트 오페라다.
고귀한 척하는 귀족의 성적 욕망과 파렴치한 행태를 비꼬아 희극과 비극의 양면을 함께 그리는 작품. '카탈로그의 노래', '거기서 그대 손을 잡고' 등 유쾌하고 아름다운 아리아가 가득하다.
유럽과 한국 무대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인 소프라노 강혜명이 돈나 안나 역을 맡는다.
그는 지난 9월 두바이오페라하우스 개관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공연된 오페라 '돈 조반니'에도 같은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그는 내년 이탈리아의 유명 극장인 나폴리의 산카를로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라 트라비아타'에서 주인공 비올레타 역으로도 출연할 예정이다.
바리톤 김종표와 우경식이 돈 조반니 역을 번갈아 연기한다. 소프라노 박하나가 강혜명과 함께 돈나 안나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3만~19만원. ☎02-572-6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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