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세계 정상권 여자매치레이스 요트선수들이 부산 바다를 질주한다.
부산시와 부산시체육회는 오는 13일부터 6일간 2017 부산컵 세계여자매치레이스 요트대회(Busan Cup Women’s International Match Race)가 해운대 수영만 일원에서 열린다고 6일 밝혔다.
부산세일링연맹과 세계여자매치레이스 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부산을 동북아시아 해양수도로 발전시키고 해양레저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고자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한 세계요트연맹(World Sailing) 공인 1등급 대회다.
선수들은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동일한 조건의 요트(K30)로 동일한 조건 속에서 12개 팀이 경기마다 1대 1로 오직 기술과 능력만으로 경쟁을 벌인다.
예선은 12개팀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진행하고 승자에게 1점, 패자에게 0점이 주어진다.
포인트가 가장 높은 8개팀이 진출하고 8강부터 결승까지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덴마크, 네덜란드, 영국, 핀란드, 스웨덴, 스위스, 프랑스, 호주 등 9개국, 12개 팀 60여 명의 선수가 치열한 레이스를 펼친다. 현 세계여자매치레이스 랭킹 1위 선수를 비롯해 랭킹 10위권 선수가 7개팀에 참여한다.
2017 부산컵 세계여자매치레이스 요트대회는 4개국(핀란드, 스웨덴, 한국, 프랑스)을 돌며 경기를 치른 뒤 결과를 합산하는 세계여자매치레이스 시리즈(WIMS) 대회 4경기 중 3번째 경기다.
대회는 13일 해운대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예선전(14∼15일), 준준결승(16일), 준결승(17일), 결승·시상식(18일)이 차례로 이어진다.
수영만 요트경기장 부산세일링연맹 앞에 설치된 LED 영상으로 요트경기를 볼 수 있고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요트를 타고 해상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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