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IBK투자증권은 7일 한국타이어[161390]가 미국 테네시 공장 수율 저하와 금산 공장 산재 사고 등 생산 차질로 올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7천원에서 6만6천원으로 내렸다.
이상현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3분기 매출액은 1조8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하며 전망치를 웃돌았으나 영업이익은 29.2% 감소한 2천141억원으로 기대치보다 14% 낮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중국 등 한국을 제외한 주요 지역 판매 증가와 판매가 인상효과, 우호적 환율 환경 영향으로 매출액은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투입 원재료 가격 상승과 미국 테네시 공장 초기 가동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에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매출액은 7.4% 증가한 1조7천억원, 영업이익은 18.6% 감소한 1천947억원으로 추산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공장 초기가동에 따른 비용부담이 계속되고 산재 발생으로 가동 중단된 금산공장의 전체 생산 재개 일정도 불투명해 생산 차질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미국 테네시 공장의 초기 수율 저하와 금산공장 산재의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주요국 전반의 타이어 수요가 양호하고 내년부터는 투입원자로 가격도 낮아질 것으로 보여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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