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휘 전남도의원 "지역 특성 고려한 문화정책 필요"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민의 문화예술 관람률이 전국에서 꼴찌를 기록하는데도 전남도의 문화기반시설 조성 예산은 4년간 7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남도의회 강성휘 의원이 전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 문화 기반시설 조성 예산은 2013년 214억원에서 올해 64억원으로 줄었다.
이 기간 문화예술과 전체예산도 1천96억원에서 990억원으로 9.7% 감소했다.
전국 최하위 수준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인구 30만 이상 도시 전무, 65세 이상 비율 20% 초과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문화정책이 필요하다고 강 의원은 지적했다.
강 의원은 "전남 관광 5천만 시대라는 숫자에 치우쳐 정작 도민의 행복지수와 밀접한 문화예술 관람기회 제공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문화향유 기회가 적은 지역, 연령대, 소득계층 등을 고려해 작은 영화관 건립, 찾아가는 영화관 등 사업을 확대하고 도민이 체감하는 문화예술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2016년 문화 향수 실태조사에서 전남(52.7%)은 전국 평균(78.3%)보다 25.6% 포인트나 낮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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