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테크니컬 디렉터 마이클 에메날로(52)가 10년간 일했던 팀을 떠났다.
에메날로는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007년 아브람 그랜트 감독체제 당시 첼시에 합류, 2011년부터 선수영입을 총괄하는 테크니컬 디렉터로 일해왔으나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94년 미국월드컵 당시 나이지리아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에메날로는 상대 팀 분석을 담당하는 선수 스카우트로 시작해 2010년 수석 스카우트, 1군 수석 코치로 승격됐다.
에메날로는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 그렇지만 나 자신과 가족, 구단을 위해서도 옳은 선택이라 믿는다"며 "지난 10년간 축구계에서 가장 재능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우리가 이룬 엄청난 성과를 뒤로하고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에메날로가 합류한 이후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 리그, FA컵 정상에 올랐다.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마이클이 첼시를 떠나게 돼 유감이다. 내가 첼시에 온 이후 그의 도움과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y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