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억5천만원 들여 소망교 설치, 호수 산책로 등 조성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진주에 있는 금호지공원(금호저수지)이 걷고 싶은 힐링 공간으로 거듭났다.
진주시는 7일 금산면 금호지공원에서 '금호지 보행교 및 경관개선사업' 준공·개통식을 열었다.
금호지공원은 월아산과 함께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자주 찾는 지역 명소다.
2015년 시작한 이 사업에는 모두 32억5천만원이 투입됐다.
보행교는 11억원으로 연장 86m, 폭 3.5m로 조성됐다.
시는 안전과 미관을 고려해 높이 1.4m의 강화유리 난간을 설치하고, 교량 바닥은 합성목으로 시공해 내구성을 높였다.
개통을 앞두고 보행교 명칭 공모를 통해 '소망교'로 이름 지었다.
보행교에서 진주 8경 중 하나인 월아산 일출을 보며 소망을 빌고 보행교를 지나면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염원하는 의미다.
1억5천만원을 들여 1935년 지어 노후화된 '금호정'을 주민 소통 공간으로 재정비했다.
금호지 경관개선사업에는 20억원이 들어갔다.
금호지 보행교와 연계한 지상 2층, 연면적 170㎡ 규모 휴게 쉼터와 화장실을 짓고 수변 데크 로드를 만들어 산책 편의와 조망공간을 마련했다.
산책로변 보안등을 추가 설치하고 금호지 주차장 정비와 함께 다목적 잔디광장도 조성, 시민들이 다양하고 편안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는 금호지 산책로 주변 시유지에 환경부 보조사업인 '금호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벌여 자연 친화적 생태공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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