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선정 월드클래스 300대 기업, 호남업체 고작 9개

중기부 선정 월드클래스 300대 기업, 호남업체 고작 9개

주경님 광주시의원 "지역기업 혜택받도록 배려해야"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지역 중소·중견기업 지원사업인 월드클래스 300대 기업 선정에 호남기업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주경님(서구4) 의원은 7일 재단법인 광주 테크노파크에 대한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중기부 월드클래스 300대 기업 중 호남업체는 고작 9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월드클래스 300사업은 중기부가 주관하고 지역 테크노파크에서 업체 선정 등에 관한 서포터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가 성장 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뽑아 기술지원·시장개척·인력확보·자금지원·컨설팅 지원으로 세계적인 기업 300개를 키운다는 프로젝트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적으로 매년 70여 개 기업을 선정하고 있는데 올해 기준 266개 업체가 뽑혔다.

하지만 월드클래스에 선정된 광주기업은 전체 1.5%에 해당하는 4곳에 불과했다.

전남은 2곳, 전북은 3곳으로 호남지역 업체는 모두 9개로 전체의 3.3% 수준이다.

영남은 대구 27개, 부산 24개, 경북 17개, 경남 12개로 전체 30%인 80개 기업이 선정됐다.

주 의원은 "경제규모가 다른 지역에 비해 작은 호남인 만큼 숫자가 적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그 숫자가 매우 미미하다"며 "우리 지역 많은 기업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광주시와 광주테크노파크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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