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韓美장병 앞서 "가장 어려울 때 피 흘린 진정한 친구"

입력 2017-11-07 14:09   수정 2017-11-07 15:39

文대통령, 韓美장병 앞서 "가장 어려울 때 피 흘린 진정한 친구"

평택 '캠프 험프리스' 한미장병과 오찬서 인사말…트럼프 美대통령 동석

"오늘은 매우 역사적인 날…한미 대통령이 처음으로 함께 미군기지 방문"

"여러분은 한미동맹의 아주 든든한 초석이자 미래…특히 美장병에 감사"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어려울 때 진정한 친구를 알 수 있다고 한다"며 "여러분은 우리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울 때 함께 피 흘린 진정한 친구이며, 한미동맹의 아주 든든한 초석이고 한미동맹의 미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빈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평택 주한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한미 장병들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언급한 뒤 "우리 함께 한반도, 나아가서는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오찬에서의 문 대통령 인사말 육성은 청와대 페이스북을 통해 영상과 함께 공개됐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매우 역사적인 날"이라며 "한미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한미 장병을 격려하기 위해 함께 미군 기지에 방문한 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계신 모든 한미 장병, 특히 미국 장병에게 각별한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선 채로 인사말을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바로 옆에 서서 경청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끝내고 트럼프 대통령과 굳게 악수를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박수를 치면서 장병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기도 했다.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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