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아르헨·파키스탄·이집트·카타르도 약체로 꼽아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금리 인상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터키, 아르헨티나, 파키스탄, 이집트, 카타르가 꼽혔다.
6일 CNBC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은 이들 5개국을 금리가 인상되는 여건에서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국가군에 포함시켰다.
긴축적 통화정책은 달러화 차입 비용 상승, 높은 수익률을 쫓는 미국 투자자의 자금 회수 등을 포함, 신흥시장에 다각적인 리스크를 제기한다.
S&P 글로벌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성장률 대비 경상수지 균형, 총부채 대비 외화 부채 비율을 포함한 7개 변수를 기준으로 130개국의 리스크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최약체 그룹은 여러 가지 변수에서 취약성을 드러냈고 특히 터키는 7개 변수에서 모두 가장 큰 취약성을 내포한 유일한 국가인 것으로 밝혀졌다.
S&P 글로벌은 지난 2015년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브라질과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를 5개 최약체로 평가한 바 있다.
S&P 글로벌은 카타르가 4개 변수에서 취약성을 보이고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2번째로 강력한 경상수지 균형을 유지하고 있어, 일부 관측통들은 이를 내세워 카타르를 5개국 그룹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카타르를 제외한다면 콜롬비아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P 글로벌은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중국, 태국은 신흥시장에서 금리 인상의 리스크를 가장 잘 버텨낼 수 있는 5개국이라고 밝혔다.
js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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