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유네스코 기록센터 청주 유치…"직지 고향에 경사"

입력 2017-11-07 16:49  

[SNS돋보기] 유네스코 기록센터 청주 유치…"직지 고향에 경사"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본인 '직지심경'의 고향인 충북 청주가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록유산센터(ICDH)'를 유치했다는 소식이 7일 전해지자 인터넷 댓글 창에는 "반가운 경사"란 반응이 잇따랐다.

ICDH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기록물의 사후관리, 관련 정책 연구를 맡는 기관으로, 이번 유치로 세계기록유산 등재 등 과정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정부는 전했다.

네이버의 사용자 'pete****'는 "충청북도 대표 도시에 세계적인 문화 기관이 들어서 큰 자긍심을 느낀다"고반겼다.

'asfo****'는 "직지의 고장인 청주에 걸맞은 희소식"이라고 환영했다.

포털 다음의 '곰팅이'도 "유엔 기구가 한국에 오는 것이라 기쁠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

'아름다운댓글달기'는 "이번 유치를 계기로 우리 역사와 기록 알리기를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반면 최근 일본 위안부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무산된 만큼 이번 센터 유치가 무조건 기쁘진 않다는 지적도 많았다.

주요 예산 부담국인 일본의 눈치를 보고 유네스코가 위안부 기록물 등재를 보류시킨 것 아니냐는 비판이 빗발치는 만큼, 유네스코 기관의 국내 건립이 씁쓸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네이버의 사용자 'cih7****'는 "위안부 기록물 등재를 안 해준 대가로 센터 유치안을 받아온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mklw****'는 "일본과 유네스코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ICDH 바로 옆에다 위안부 박물관을 세우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다음의 'vkehfh'는 "일본의 입김에 흔들리는 유네스코의 정당성을 의심하는 상황인 만큼, 이번 유치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평가절하했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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