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 플랜'의 성과…경기도 소방관 3교대율 82%→89%

입력 2017-11-07 16:53  

'이병곤 플랜'의 성과…경기도 소방관 3교대율 82%→89%

1년새 소방공무원 12.6% 증원·119구급대도 14개 신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가 지난해 11월부터 시행 중인 소방공무원 근무여건 개선 프로젝트 '이병권 플랜'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병권 플랜은 이병권 소방령이 2015년 12월 서해대교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것을 계기로 도가 계획한 것이다.






7일 도에 따르면 지난 1년 사이 도내 소방공무원은 7천391명에서 8천320명으로 12.6%(929명) 증가했다.

이로 인해 소방공무원들의 3교대 근무 비율도 당시 82%에서 89%로 7%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14개의 119구급대와 5개의 119안전센터가 신설됐고, 224명의 소방관이 특수재난 대비 국내외 위탁교육을 처음으로 받았다.

또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도시탐색 구조훈련장이 조성 중이고, 노후 소방차 146대가 교체됐으며, 장갑 등 개인 안전장비 4만9천495점이 추가 지급됐다.

무인파괴 방수차 8대 등 특수재난 대비 첨단 장비 29종 411대가 도입 추진 중이며, 44곳에 소방공무원 대기실과 30곳에 여성공무원 전용 휴게실, 40곳에 직원 자녀용 어린이집이 설치됐다.

공상 및 질병 치료비의 자부담금이 해소되고, 33억원을 들여 단체 보장보험에도 가입했다.

이같이 근무여건이 개선되면서 소방공무원들의 업무 환경에 대한 만족도도 크게 높아졌다.

도가 지난달 27∼30일 도내 소방공무원 5천83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9%가 이병곤 플랜 시행 이후 소방력 강화 성과가 느껴진다고 밝혔다.

또 56.5%가 소방관의 위상변화를 체감한다고 말했다.

소방관들은 지금까지 추진한 소방력 강화 사업 중 소방인력 증원을 가장 잘한 일로 꼽았으며, 앞으로 중점 추진할 사업 역시 소방인력 보강이라고 답했다.

소방공무원들은 개인장비 보강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남경필 지사가 지난해 11월 3일 발표한 도의 이병곤 플랜은 소방관이 행복한 근무환경 조성, 도민을 위해 희생하는 소방관에 대한 지원 강화, 특수재난 대응능력 강화, 소방 사각지대 해소 등을 목표로 한다.

도는 이 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2020년까지 2천341억원을 투입, 도내 소방공무원을 매년 500명 이상 증원해 3교대 근무비율을 100%로 끌어올리고, 전 소방서에 24시간 보육이 가능한 어린이집을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또 사용 기한을 넘긴 노후 소방차를 2018년 말까지 모두 교체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오는 9일 수원에서 남경필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소방영웅의 날' 행사를 하고 소방공무원들의 노고를 위로할 계획이다.

k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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