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 모두 시즌 4번째 5세트 혈투…KGC인삼공사 3위로 점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GC인삼공사가 시즌 9번째 풀 세트 접전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챔피언 IBK기업은행을 따돌리고 1라운드를 2위로 기분 좋게 마쳤다.
KGC인삼공사는 7일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9-25 25-22 20-25 25-14 15-12)로 이겼다.
국제배구연맹의 규정에 따라 세트 스코어 3-0, 3-1로 이긴 팀은 승점 3을, 3-2로 이긴 팀과 2-3으로 진 팀은 각각 승점 2, 승점 1을 챙긴다.
승점 2를 보탠 KGC인삼공사는 승점 9(3승 2패)로 IBK기업은행(3승 2패)과 승점, 승리 수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뒤져 3위로 한 단계 상승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24일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1로 물리치고 승점 3을 챙겼을 뿐 나머지 4경기를 모두 풀세트로 치렀다.
IBK기업은행도 지난달 31일 GS칼텍스를 제물로 승점 3을 올렸지만, 다른 4경기는 모두 5세트 혈전을 벌였다.
IBK기업은행이 11점을 퍼부은 매디슨 리쉘(미국·등록명 메디)을 앞세워 1세트를 가져가자 KGC인삼공사는 2세트에서 결정적인 블로킹 5개로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이뤘다.
IBK기업은행이 3세트 중반 메디, 고예림(14점), 김희진(16점) 삼각편대의 연쇄 득점으로 달아났으나 KGC인삼공사는 메디의 공격을 잇달아 가로막기로 차단한 한수지를 내세워 상대 수비 조직력을 무너뜨리고 4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승리의 여신은 5세트에서 KGC인삼공사에 미소를 지었다.
4-3에서 '해결사' 알레나 버그스마(미국·등록명 알레나)가 백어택 라인에서 영리한 밀어 넣기로 IBK기업은행 수비를 흔들었다.
멋진 디그가 이어진 랠리에서 최수빈(10점)의 연타가 IBK기업은행 코트 끝에 떨어졌고, 알레나가 곧이어 시원한 백어택 강타를 터뜨렸다.
유희옥(7점)의 속공 득점마저 이어지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8-3으로 벌어졌다.
알레나는 가로막기 득점 5점을 포함해 37점을 수확해 30점에 머문 메디에게 판정승했다.
세터에서 센터로 변신한 한수지는 블로킹 5득점 등 12점을 꽂아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는 블로킹 수에서 16-12로 IBK기업은행에 앞섰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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