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숙소 주변 철통 경비…환영단체 "아이 러브 트럼프"

입력 2017-11-07 20:09  

[트럼프 방한] 숙소 주변 철통 경비…환영단체 "아이 러브 트럼프"

경찰, 1천여명 투입해 경호…반대 단체 시위에도 대비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황재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 7일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 주변은 경찰이 완전히 에워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묵는 서울 시내 한 고급호텔의 외곽에는 경찰 700여명, 경내에는 300여명이 배치됐다.

경찰은 호텔로 진입하는 모든 자동차의 시동을 끄게 한 다음 뒷좌석을 포함한 실내는 물론 트렁크, 보닛을 열게 해 수색하고 차 하부까지 면밀하게 수색했다.

호텔 정문의 주 진입로에서 근처 골목길까지 구석구석 경찰이 배치됐고 호텔 담벼락을 따라서는 경찰 버스가 늘어서서 차벽을 쌓았다.

이날 경찰은 호텔 반경 500m 내외를 경호구역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공식 만찬 전까지 잠시 휴식을 취하는 1시간여 동안 숙소 앞에는 방한 찬성 단체 회원들이 몰려들었다.

한미동맹 국민운동본부 150여명, 태극기국민평의회 80여명 등 경찰 추산 230여명이 호텔 앞 인도에 모여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아이 러브 트럼프", "위 러브 멜라니아 (트럼프)" 등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하는 구호를 외쳤다.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하는 단체들만 모이면서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처럼 찬반 세력이 각자 집결해 찬성 혹은 반대 구호를 외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들 중 일부는 경찰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게 해달라, 전달할 의견이 있다"고 강하게 요청하며 호텔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경찰은 "주한미국대사관에 문의하시라"면서 돌려보냈다.

오후 7시 52분께 트럼프 대통령 일행이 탄 것으로 보이는 차량 행렬이 지나가자 구호 소리는 더욱 커졌다. 사람들은 함성을 지르며 행렬에 환호를 보냈다.

경찰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방한 찬성 단체뿐만 아니라 반대 단체의 밤샘 시위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예고된 시위는 없지만, 혹시 모르는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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