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에서 테러 벌이려던 정황 확인…당국 수사 확대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경찰이 파리 근교와 남프랑스 지역에서 동시다발 대테러 작전을 벌여 9명의 테러 용의자를 체포했다.
7일(현지시간)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프랑스 대테러경찰은 발드마른과 센생드니 등 파리 근교와 남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인 체포작전을 벌여 이날 아침 18∼65세의 테러 용의자 9명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2명은 형제로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돼 프랑스 경찰의 테러 위험인물 리스트에 등재된 것으로 파악됐다.
프랑스는 물론 인근 스위스에서도 대테러 당국이 프랑스 경찰과 공조수사를 통해 27세의 테러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텔레그램의 암호화된 채팅을 이용해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테러를 모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일부는 지난 6월 당국에 테러 기도 혐의로 체포된 13세 소년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지중해 연안의 세계적인 관광도시 니스에서 테러를 벌이려고 모의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니스에서는 지난해 여름 대형 트럭을 이용한 테러로 130명이 희생된 바 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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