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텍사스 주의 한 교회에서 26명이 숨지는 총기 참극이 벌어진 가운데 텍사스 주 포트워스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총성이 울려 교정이 한때 봉쇄됐다.
7일(현지시간) 스타텔레그램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포트워스 텍사스크리스천대학(TCU) 구내에서 이날 아침 7시께 한 셔틀버스 기사가 다른 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총을 쐈다.
총탄이 빗나간 뒤 이 기사는 버스를 몰고 자신과 말다툼을 벌인 기사를 치고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대학 측은 총격이 있었다는 소식이 들린 직후 캠퍼스 전체에 학생과 교직원 대피령을 내리고 교정 출입구를 봉쇄했다.
대피령은 경찰이 총격 용의자를 체포한 것으로 확인되고 나서 해제됐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대학교 구내와 캠퍼스 인근 총격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대학교에서 총격범이 차량을 강탈하려고 중국인 유학생을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고, 루이지애나 주 그램블링 주립대학교 캠퍼스에서도 총격 사건으로 2명이 숨졌다.
또 지난달 중순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캠퍼스 근처 주택가에서 총격 사건으로 여학생 한 명을 포함해 3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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