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휘 전남도의원 "공공부문서 사회적 약자 고용 앞장서야"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 출자·출연기관들이 장애인 고용을 외면하고 여성들에 대한 '유리 천장'도 여전한 것으로 지적됐다.
8일 전남도의회 강성휘 의원에 따르면 15개 출자·출연기관 가운데 장애인 고용률을 지킨 기관은 단 한 곳도 없었다.
50인 이상 상시 고용인을 둔 기관 5곳의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2.04%였다.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서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3.2%, 2019년부터는 3.4% 이상 장애인을 고용하도록 했다.
기관별로는 생물산업진흥원 2.8%, 강진의료원 2.3%, 순천의료원 2.0%, 개발공사 1.7%, 테크노파크 1.4%였다.
상시 고용인원이 50명에 못 미쳐 의무고용 기관은 아니지만, 출자·출연기관 중 8곳은 장애인을 1명도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차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출자·출연기관 남성 연구 인력 71.9%가 정규직이지만 여성 연구 인력은 48.6%만 정규직이었다.
부서장 이상 여성 임원 비율은 16.5%에 불과했으며 15곳 가운데 여성 기관장은 단 1명이었다.
강 의원은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확대됐다고 하지만 고용 시장에서 여전히 남성보다 취약한 위치에 있고 관리자로서 유리 천장을 뚫기도 어려운 현실"이라며 "특히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안마사를 고용한 다른 시·도 사례 등을 참고해 공공부문에서부터 사회적 약자 고용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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