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무안군이 갯벌 낙지어업의 국가 중요 어업유산 지정을 추진한다.
8일 무안군에 따르면 군은 내년 해양수산부의 국가 중요 어업유산 지정에 대비해 조만간 연구 용역을 발주한다.
내년 4월까지 용역을 마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공모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국가 중요 어업유산은 1차 서류, 2차 현장, 3차 최종 평가를 거쳐 결정된다.
지난 9월 말 현재 무안에서는 792가구가 낙지어업에 종사한다.
어업 방식별로는 주낙 340가구, 맨손 322가구, 통발 17가구, 횃불 113가구다.
생산량은 14만5천144접(1접은 20마리)이다. 접당 7만원으로 산정하면 총소득은 100억원을 넘는다.
무안군 관계자는 "지역의 환경, 사회, 풍습에 따라 오랜 기간 형성된 낙지어업 유산을 조사해 국가 중요 어업유산으로 인정받고 지역민의 자긍심도 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가 중요 어업유산에는 2015년 제주 해녀·보성 뻘배·남해 죽방렴 어업이, 지난해에는 신안 갯벌 천일염업이 선정됐다.
올해 2개 어업을 추가 지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남에서는 신안 독살 어업, 강진 손 개불 어업, 완도 지주식 돌김 생산 방식이 신청됐다.
국가 중요 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유산자원 복원, 환경 정비, 관광 자원으로 활용 등 명목으로 3년간 7억원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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