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트럼프 대통령 국회연설

입력 2017-11-08 15:17  

[전문] 트럼프 대통령 국회연설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오전 국회에서 북한 인권 및 북한 핵문제 등을 주제로 연설했다.

다음은 연설문 전문.



『친애하는 정 의장님,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신사숙녀 여러분. 이곳 국회 본회의장에서 말씀드릴 기회, 미국민들을 대표해서 대한민국 국민께 연설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 멜라니아와 나는 한국의 고전적이면서도 근대적 모습에 경외감을 느꼈습니다.

어젯밤 문재인 대통령님 내외는 청와대에서 있었던 멋진 연회에서 극진히 환대해주셨습니다. 우리는 군사협력 증진과 공정성 및 호혜의 원칙 하에 양국 통상관계를 개선하는 부분에서 생산적 논의를 했습니다. 방문 일정 내내 한미 양국의 오랜 우의를 기념할 수 있어 기뻤고 영광이었습니다.

우리 양국의 동맹은 전쟁의 시련 속에서 싹텄고 역사의 실험으로 강해졌습니다. 인천 상륙작전에서 폭찹힐 전투에 이르기까지 한미 장병들은 함께 싸웠고, 함께 사망했고, 함께 승리했습니다.

거의 67년 전인 1951년 봄, 양국 군은 우리가 오늘 함께하는 서울을 탈환했습니다. 우리 연합군이 공산군으로부터 수도를 재탈환하기 위해 큰 사상자를 낸 것이 그것으로 그 해 두 번째였습니다.

그 후 수주 수개월에 거쳐 우리 양국 군은 험준한 산을 묵묵히 전진하고 혈전을 치렀습니다. 때론 후퇴하면서도 북진했고 선을 형성했습니다. 그 선은 오늘날 자유로운 자들과 탄압받는 자들을 가르는 선입니다. 그 선을 한미 장병들은 오늘날 70년 가까이 함께 지키고 있습니다. (박수)

1953년 정전협정 서명 당시 3만6천여 미국인이 한국전에서 전사했고 10여만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굉장히 큰 부상이었습니다. 이들은 영웅이며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는 또한 한국민들이 자유를 위해 치른 엄청난 대가를 기억하며 경의를 표합니다. 한국은 수십만 명의 용감한 장병들과 셀 수 없이 무고한 시민들을 끔찍한 전쟁으로 잃었습니다. 아름다운 서울 대부분은 초토화됐습니다. 한국의 많은 지역에 전쟁 상흔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경제는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가 알다시피 그 이후 두 세대에 거쳐 기적과 같은 일이 한반도 남쪽에서 일어났습니다. 한 가구씩, 한 도시씩 한국민들은 이 나라를 오늘의 모습으로 바꿔놨습니다. 한국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훌륭한 국가로 발돋움했습니다. 이에 대해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박수)

짧은 시간 안에 한국은 끔찍한 참화를 딛고 일어나 지구상 가장 부강한 국가 반열에 이르렀습니다. 오늘날 한국 경제 규모는 1960년과 비교해 350배, 교역은 근 1천90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평균 수명 역시 53년에 불과했던 것이 이제는 82세 이상이 됐습니다.

이러한 한국과 마찬가지로 제가 미국에서 당선된 작년부터 함께 축하할 일들이 있습니다. (박수) 미국은 마찬가지로 기적과 같은 일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활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17년째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슬람국가(IS)를 물리쳤고 우리는 사법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훌륭한 대법원장을 모셨습니다. 이보다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지금 현재 한반도 주변에 배치된 것들이 3대의 큰 항공모함입니다. 이 항공모함에는 F35와 F18이 장착돼 있습니다. 우리는 핵잠수함을 적절하게 배치해두고 있습니다. 미국은 완전히 군사력을 재구축하고 있고 수천억에 달하는 돈을 지출해서 가장 새롭고 가장 발전된 무기체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고자 합니다. (박수) 우리는 한국이 그 어떤 나라보다 잘되기를 원하고 많은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어떤 누군가가 이해할 수 있는 것보다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이 너무나 성공적인 국가로 성장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신뢰할 동맹국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미래에도 그렇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고 있습니다. (박수)

한국이 이뤄낸 것은 정말로 큰 감명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제적 탈바꿈은 정치적 탈바꿈으로 이어졌습니다. 주권 한국의 자긍심 넘치는 독립적 국민들은 스스로 통치할 권리를 요구했습니다. 1988년 자유총선을 치렀는데, 이게 바로 올림픽을 개최한 그 해입니다. 곧이어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문민 대통령을 배출했습니다.

여러분의 손으로 이룩한 나라가 금융위기에 처했을 때 수백만씩 줄을 지어 가장 값나가는 물건들을 기꺼이 내놓았습니다. 결혼반지, 행운의 열쇠를 내놓으며 자녀들의 더 나은 미래를 담보하고자 했던 것들이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박수) 여러분의 금은 단순한 금전적 가치 이상이며 마음과 정신의 업적입니다.

지난 수십 년간 한국의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너무나 많은 훌륭한 것들을 발견해냈습니다. 기술 한계를 확대하고 기적적인 의학 치료법을 개척하며 우주의 불가사의를 풀어내는 리더로 부상했습니다. 한국 작가들은 연간 약 4만 권의 책을 저술하고 있습니다. 한국 음악가들은 전 세계에 콘서트장을 메우고 있습니다. 한국 학생들의 대학 졸업률은 전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골프 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박수) 사실 제가 무슨 말씀 드릴지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만 올해 US오픈 여자골프대회가 뉴저지 트럼프 내셔널골프 클럽에서 열렸는데, 박성현 씨라는 훌륭한 한국 여성 골퍼분이 바로 여기서 승리했습니다. 이 대회에서 상위권 10명 중 8명이 모두 한국 선수였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박수) 이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곳 서울에서는 63빌딩이나 롯데월드 타워 같은 멋진 건축물들이 하늘을 수놓고 있고, 여러 성장 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일터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제 굶주린 이들에게 식량을 제공하고 테러에 맞서며 전 세계 곳곳의 문제 해결에 힘이 되고 있습니다. 몇 달 후면 여러분들이 23차 동계올림픽이란 멋진 행사 개최합니다. 행운을 빕니다. (박수)

한국의 기적은 자유국가의 병력이 1953년 진격했던 곳, 이곳으로부터 24마일 북쪽으로만 미쳤습니다. 기적은 거기서 멈춥니다. 거기서 모두 끝납니다. 바로 거기서 멈춰지는 것입니다. 번영은 거기서 끝나고 북한이라는 감옥국가가 시작됩니다.

북한 노동자들은 끔찍하게 긴 시간을 견디기 힘든 조건에서 무보수로 일합니다. 최근에는 전 노동 인구에게 70일 연속 노동하든지 하루 치 휴식 대가를 지불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배관이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생활하고 전기를 쓰는 가정은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부모들은 교사에게 촌지를 건네며 자녀들이 강제노역에서 해방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습니다. 100만 이상 북한 주민들이 기근으로 1990년대에 사망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기아로 계속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5세 미만 영유아 중 거의 30%가 영양실조로 인한 발육부진에 시달립니다.

그런데도 2012년과 2013년 북한 체제는 2억 달러로 추정되는 돈, 즉 주민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배분한 돈의 절반 이상을 더 많은 기념비, 탑, 동상을 건립하는 등 독재자 우상화에 썼습니다. 북한 경제가 거둬들이는 미미한 수확은 비뚤어진 체제에 대한 충성도에 따라 배분됩니다.

주민들을 동등 시민으로 여기기는커녕 잔혹한 독재자는 주민들을 저울질하고, 점수 매기고, 국가에 대한 충성도를 자의적으로 평가해서 등급을 매깁니다. 충성도에서 높은 점수를 딴 사람들은 수도인 평양에 거주할 수 있습니다. 점수가 가장 낮은 사람들은 먼저 아사합니다.

한 사람의 작은 위반, 예를 들면 버려진 신문지에 인쇄된 독재자 사진에 얼룩을 실수로 묻히면 이것이 그 사람 가족 전체의 사회신용 등급에 수십 년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0만으로 추정되는 북한 주민들이 노동수용소에서 강제노역하고 고문과 기아, 강간, 살인을 견뎌내며 고통받고 있습니다.

알려진 한 사례에서는 한 9살짜리 소년이 10년간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소년의 조부가 반역죄로 고발당했다는 이유였습니다. 또 한 학생은 김정일의 삶에 대한 세부사항 하나를 잊었다고 학교에서 구타당했습니다. 군인들은 외국인을 납치해서 북한 첩보원에, 어학교사로 일하게 합니다.

전쟁 전 기독교 근거지였던 곳이었지만 이제는 기독교도들과 다른 기타 종교인들도 기도하거나 종교 서적을 보유했다가 적발되면 억류와 고문, 그리고 대부분 처형까지 감수해야 합니다.

북한 여성들은 인종적으로 열등하다고 간주하는 태아를 강제 낙태해야 합니다. 이 아이들이 출생하면 신생아 때 살해됩니다. 중국인 아버지를 둔 한 아기는 바구니에 담긴 채 끌려갔습니다. 경비대는 이 아이 피가 불순해서 살 가치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왜 중국이 북한을 도와야겠다는 의무감을 느껴야 합니까? 북한 생활이 너무 끔찍해서 주민들은 정부 관료에게 뇌물을 주고 해외 노예로 팔려 간다고 합니다. 차라리 노예가 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도망을 치고자 시도하게 되면 사형에 처할 범죄가 됩니다. 탈출에 성공한 한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나는 사람이 아니라 동물에 더 가까웠다. 북한을 떠나고 나서야 나는 삶이 어떤 것인지 깨달았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한반도에서 우리는 역사의 실험실에서 벌어진 비극적 실험 결과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민족, 두 개의 한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쪽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스스로 삶과 국가를 꾸려나가고 자유와 정의, 그리고 문명과 성취의 미래를 선택했습니다.

다른 한쪽 국가는 부패 지도자들이 압제와 파시즘 탄압으로 자국민들을 감옥에 가뒀습니다. 이 실험 결과는 이제 도출됐고 이 결과는 극명합니다.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시 두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거의 동일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서서 한국의 부는 북한과 비교해 10배를 넘어섰습니다. 오늘날 한국 경제는 북한대비 40배 이상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동일 선상에서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40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굉장히 잘하고 계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북한이 초래한 고통을 고려하면, 북한 독재자가 왜 점점 필사적으로 이 극명 대비를 주민들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해야 하는지 그다지 놀랄 일이 아닙니다. 북한 체제는 그 무엇보다도 진실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외부 세계와의 접촉을 전면 차단하고 있습니다. 오늘 나의 연설뿐 아니라 한국 생활의 가장 평범한 사실조차도 북한 주민에게는 금단의 지식입니다. 서구와 한국의 음악 역시 금지돼 있습니다. 해외 매체를 소유할 수 있는 것도 범죄이며, 사형에 처할 수 있는 범죄입니다.

북한 주민들은 서로서로 감시합니다. 이들의 집은 언제든 수색당할 수 있습니다. 모든 행동이 정찰 대상입니다. 그래서 이런 북한 사회는 매일 이런 국가의 선전을 들어야 하는 고통에 시달립니다. 북한은 종교집단처럼 통치되는 국가입니다. 이 국가적 이단 국가의 중심에는 정복된 한반도와 노예가 된 한국인을 보호자로서 통치하는 것이 지도자의 운명이라는 착란적 믿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성공할수록 한국은 더 결정적으로 김정은 체제 중심에 있는 어두운 환상에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이러하듯 번영하는 한국의 존재 자체가 북한 독재체제의 생존을 위협합니다.

서울과 국회는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자유롭고 독립적인 한국이 강력하고 최고이며 자랑스러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박수) 여기에서는 국가의 힘이 폭군의 가짜 영광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강력하고 위대한 한국 국민들의 진정한 영광에서 그 힘이 나옵니다. 한국인들은 자유롭게 살면서 번창하고 예배하고 사랑하며 삶을 만들고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그 어떤 독재자도 할 수 없었던 것을 한국 국민들이 해냈습니다. 스스로 책임을 지고 미래 주도권을 가졌습니다. 당신은 '코리안 드림'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여러분들께서는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서울의 멋진 마천루에서부터 들과 산봉우리의 아름다운 경관들을 봅니다. 여러분들은 자유롭게, 행복하게 여러분들만의 아름다운 방법으로 성취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장소에서의 당신들의 성공이라는 현실은 북한 체제에 엄청난 걱정과 경종, 심지어는 패닉을 주는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 체제는 나라 밖에서 갈등을 모색합니다. 나라 안으로부터의 실패에서 눈을 돌리기 위해서입니다.

휴전 이후 북한은 미군과 한국인들에게 수없이 공격했습니다. 용맹한 미 해군들, 미 군함 푸에블로호 수병들을 붙잡아 고문하고, 반복해서 헬기를 공격하고, 1969년에는 미국 정찰기를 격추해 31명의 미군을 사망하게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북한 체제는 수없이 한국에 침투했고 고위 지도자 암살을 시도했으며 또한 한국 함선들을 공격했고, 오토 웜비어를 공격해 결국에는 이 젊은이가 죽음에 이르도록 했습니다.

이 와중에 북한 체제는 핵무기를 추구했습니다. 북한 정권은 헛된 희망을 품고 궁극적 목표를 협박으로 달성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핵무기를 개발해온 것입니다. 그 목표는 우리가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분단된 한국은 그 (마법·spell)에 걸려 있습니다. 한국도 지금 북한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앞으로 계속 되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 체제는 핵탄두 미사일 프로그램을 추구하면서 지금까지 미국과 동맹국에 한 모든 보상 합의 약속을 어겼습니다. 1994년에 플루토늄 동결한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약속의 혜택은 거두면서도 동시에 불법적으로 핵 활동을 지속했습니다. 수년간의 외교활동 후 2005년에는 이 독재체제는 궁극적으로 핵 프로그램을 단념하고 비확산조약에 복귀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복귀하지 않았습니다. 더 최악인 것은, 북한이 포기하겠다고 한 핵무기 실험을 했습니다.

2009년에 미국은 대화의 여지를 다시 한 번 열었고, 북한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서 돌아온 대답은 한국 해군 함정을 침몰시키고 해군 46명을 사망케 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도 북한은 계속해서 이웃 국과 일본 영토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해서 미국 자체를 위협하려 합니다.

북한 체제는 미국의 과거 자제를 유약함으로 해석했습니다. 이것은 치명적인 오산이 될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과거 행정부와 비교했을 때 매우 다른 행정부입니다.

오늘 나는 북한에 우리 양국뿐 아니라 모든 문명국가들을 대신해 말합니다. 우리를 과소평가하지 마십시오. 또한, 우리를 시험하지도 마십시오. 우리는 공동의 안보, 우리가 공유하는 번영, 그리고 신성한 자유를 방어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멋진 한반도에 가느다란 문명의 선을 긋는 것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박수) 이 선은 여기에 그어졌고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선은 평화와 전쟁, 품위와 악행, 법과 폭정, 희망과 절망 사이에 그어진 선입니다. 이 선은 많은 장소에서 수차례 걸쳐 그어졌습니다. 이 선을 지키는 것이 자유국가가 늘 해야 하는 선택입니다. 우리는 유약함의 대가와 이것을 지키는 데 따르는 위험을 같이 배웠습니다. 미군들은 나치즘, 제국주의, 공산주의, 테러와 싸움을 하면서 생명을 걸었습니다.

미국은 갈등이나 대치를 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코 도망치지 않을 것입니다. 역사에는 버림받은 체제가 많습니다. 그들은 어리석게 미국의 결의를 실험했던 체제들이었습니다.

미국의 힘과 결의를 의심하는 자는 우리 과거를 되돌아보고 더이상 의심치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미국이나 동맹국이 협박·공격받는 것을 허용치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 도시들이 파괴위협을 받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협박받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역사상 최악의 잔혹이 이곳에서 반복되도록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땅은 우리가 지키기 위해 싸우고 생명을 걸었던 땅입니다. (박수)

바로 그래서 제가 이곳에 왔습니다. 자유롭고 번영하는 한국의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들을 위한 메시지를 들고 왔습니다. 변명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힘의 시대입니다. 평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늘 강력해야 합니다. (박수)

세계는 핵 파멸로 위협하는 불량정권을 관용할 수 없습니다. 책임 있는 국가들이 힘을 합쳐 북한의 잔혹한 체제를 고립시켜야 합니다. 어떤 형태로도 북한을 지원하거나 공급하거나 받아줘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국가들에 요구합니다. 유엔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하고,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격하시키며 모든 무역과 기술관계를 단절시킬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는 이 위험에 함께 대처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기다릴수록 위험은 증가하고 선택지는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박수) 이 위협을 무시하거나 혹은 가능하게 하는 국가들에 말합니다. 이 위기의 무게가 양심을 누를 것입니다.

이곳 한반도에 온 것은 북한 독재체제의 지도자에게 직접 전할 메시지가 있어서 왔습니다. 당신이 획득하고 있는 무기는 당신을 안전하게 할 것이 아니라 체제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립니다. 어두운 길로 향하는 한 걸음 한걸음이 당신이 직면한 위험을 증가시킬 것입니다.

북한은 당신 할아버지가 꿈꿨던 낙원이 아닙니다. 그 누구도 가서는 안 되는 지옥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인간에 대해 당신이 지은 범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길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 출발은 공격을 중지시키고, 탄도미사일 개발을 멈추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총체적 비핵화입니다. (박수)

하늘에서 한반도를 바라보면 눈 부신 빛이 남쪽에 가득하고 뚫을 수 없는 어둠 덩어리가 북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빛과 번영과 평화의 미래를 원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밝은 길을 논의할 준비가 된 경우는 북한 지도자들이 도발을 멈추고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경우입니다.

사악한 북한 정권이 한 가지에 대해서는 맞게 보고 있습니다. 그것은 한민족의 운명이 영광스럽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모습이 무엇인지는 잘못 알고 있습니다. 한민족 운명은 억압의 굴레 속에서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영광과 자유 속에서 번영하는 것입니다. (박수)

한국인들이 한반도에서 이룩한 것은 한국의 승리, 그 이상입니다. 인류의 정신을 믿는 모든 국가의 승리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곧 여러분들의 북한에 있는 형제와 자매들이 하나님이 뜻한 인생을 충만히 누리는 것입니다.

한국은 우리에게 무엇이 가능한지를 보여줬습니다. 전쟁 폐허로 변한 이 땅을 단지 몇십 년 동안 근면과 용기, 재능만 갖고 부와 풍부한 문화와 심오한 정신을 갖춘 축복받은 나라로 바꿨습니다. 한국은 모든 가정이 잘살고 모든 어린이가 빛날 나라 만들었습니다.

이런 한국은 강력하고 위대하게 국가들 사이에 서 있습니다. 자주적이고 자랑스러우며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들 사이에 있습니다. 국민을 존중하고, 자유를 소중히 여기며, 주권을 간직하고, 스스로 운명을 만드는 나라들입니다.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확인하며, 모든 사람이 완전한 잠재력을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폭군의 잔인한 야심으로부터 우리 국민들을 보호할 준비가 항상 돼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자유로운 하나의 한국, 안전한 한반도, 가족의 재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우리는 남북을 잇는 고속도로와 친척이 서로 얼싸안는 장면을 꿈꿉니다. 핵 악몽이 가고 아름다운 평화의 약속이 오는 날을 꿈꿉니다.

그날이 올 때까지 우리는 강인함을 유지하면서 방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눈은 북한에 고정돼 있고 가슴은 모든 한국인들이 자유롭게 사는 그 날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박수) 하나님의 가호가 한국국민과 미국을 축복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수)

wi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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