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 첨단3지구 폐기물 처리장 설치를 놓고 주민 반발에 이어광주 광산구가 시에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광주 광산구는 8일 시에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개발사업의 폐기물·하수처리 시설 배치 계획 재검토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폐기물 처리시설 등으로부터 2km 거리에 주민 6만여명이 사는 등 주민 거주 환경을 악화시킬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광산구는 대안으로 폐기물은 외부에서 처리하고 하수는 광주시 제1하수처리장을 사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이어 "현재 제1하수처리장 용량이 적정 기준을 초과해 증설이 불가피한 만큼 첨단3지구 하수 발생량을 반영해 증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광산구는 또 사업부지가 포함된 지자체들이 참여하는 협의회 구성을 요구했다.
광산구는 오는 13일 오후 4시 30분 비아동 주민센터에서 주민 간담회를 열고 첨단3지구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광산구 비아동, 북구 오룡·대촌·월출동, 장성군 남·진월면 일대 379만㎡를 2023년까지 광주연구개발특구로 개발해 인공지능 기반 과학기술 창업단지, 국립 심혈관질환센터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러나 첨단3지구 주변 주민들이 폐기물 처리장 설치를 반대하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집회에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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