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했다가 돌아오니 애완견 처참히 죽어있어" 신고…경찰 수사

입력 2017-11-08 17:25   수정 2017-11-08 17:51

"외출했다가 돌아오니 애완견 처참히 죽어있어" 신고…경찰 수사

(거제=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외출했다가 귀가했더니 애완견이 처참하게 죽어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경남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5일 거제시내 한 원룸에 사는 20대 여성은 "집 안에 애완견이 죽어 있다. 도둑이 든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애완견은 피를 곳곳에 흘린 채 누군가로부터 처참하게 죽임을 당한 모습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여성은 당일 오후 6시 30분께 남자친구와 함께 외출했다가 그 날 오후 11시께 귀가한 뒤 애완견이 죽은 것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죽은 애완견(요크셔테리어) 상태 등으로 미뤄 누군가 둔기 등으로 내려쳐 죽인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피해 신고 내용 등을 토대로 금품을 훔치러 온 용의자가 짖는 애완견을 죽였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당시 불이 켜져 있던 집에서 범행이 이뤄진 점, 또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여성과 알던 사람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원룸 주변 CCTV를 분석하는 한편 우범자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 포털 사이트 카페에서는 누군가 애완견을 잔혹하게 죽였다는 이 사건 내용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경찰 측은 "피해 여성 집에서 없어진 금품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개를 죽인 부분에 대해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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