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남 고교 수업료 미납액 8배↑…무상교육 기대 탓?

입력 2017-11-08 17:10  

올해 충남 고교 수업료 미납액 8배↑…무상교육 기대 탓?

백낙구 도의원 "교직원의 안일한 관리 탓…공립 증가폭 커"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올해 충남지역 일선 고등학교의 수업료와 급식비 미납액이 전년보다 8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8일 열린 충남 당진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런 문제점을 지적했다.

백낙구 의원이 충남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도내 고등학교 수업료와 급식비 미납액은 7억3천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미납액 9천100만원에 비해 무려 8배나 증가한 것이다.

백 의원은 "고등학교 수업료와 급식비 미납액이 1년 사이 급증한 것은 교직원들의 안일한 관리 태도 때문"이라며 "특히 사립에 비해 공립의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수납은 현재까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연말까지 미납된 수업료와 급식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도의회 관계자는 "경기 악화 영향도 있지만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에 전국적으로 수업료 미납액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j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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