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성매매를 할 것처럼 러시아 여성을 모텔로 유인한 뒤 마구 폭행해 금품을 빼앗은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8일 강도상해 혐의로 신모(24)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신 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5시 30분께 부산 동구 초량동의 한 모텔에서 러시아 여성인 A(45) 씨의 얼굴 등을 10여 분간 폭행하고 현금과 휴대전화 등 112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씨는 초량동 텍사스 거리에서 서성이던 A 씨와 성매매를 하기로 한 뒤 모텔방에 들어서자마자 강도로 돌변했다.
경찰은 신 씨가 사람을 때리는 데 쾌감을 느끼는 성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 씨는 올해 초에도 벽돌로 아버지를 내리쳐 중상을 입힌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누범 기간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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