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향초·초콜릿…유통·외식업계, 수능 마케팅 열전

건강식품·향초·초콜릿…유통·외식업계, 수능 마케팅 열전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오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을 위한 선물용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유통업계와 식품업계는 빼빼로 데이에 이은 수능 특수를 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9일부터 '2017 수능·11데이' 행사를 통해 수험생과 빼빼로데이 선물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건강보조식품과 디퓨저, 유기농 향초 등 수험생 맞춤형 선물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대표상품으로는 밀크하우스의 유기농향초(9천원), 열공 디퓨저(5만9천원·1+1), GNC 남성 멀티비타민(3만6천원), 하루 견과 브라질넛(7천800원)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수능을 앞두고는 건강보조식품이 초콜릿, 사탕 등 기존 인기상품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수능 한 달 전부터 신세계백화점 견과류 장르는 10.8%, 건강장르는 두 자릿수에 가까운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향초와 디퓨저 등 이색 상품 수요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신세계백화점은 설명했다.






식품·외식업계도 수능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SPC삼립이 운영하는 떡 전문 프랜차이즈 '빚은'은 '수능 합격기원 세트' 20종을 출시했다.

합격(合格) 글자를 활용한 디자인의 포장에 다양한 제품을 넣은 선물세트다. '합격기원 찹쌀떡세트', '백발백중세트', '합격의 문세트' 등이 있으며 가격대는 1만원 이하부터 3만원대까지 다양하다.





파리바게뜨는 합격을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를 담은 수능 제품 50여 종을 선보인다.

올해 수능 제품은 프랑스의 유명 삽화작가인 장 자크 상뻬와 협업해 그의 대표작인 '꼬마 니콜라'를 감성적인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현했다.

대표 제품 '콕 찍어도 정답'에는 책가방 포장에 프리미엄 초콜릿과 3색 찹쌀떡, 쿠키와 엿 등이 들어있다. 그 외 필기구 세트와 찹쌀떡, 견과류 등으로 구성된 '합격을 부탁해' 등이 있다.






농심켈로그는 수능 특별 선물세트를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판매한다.

특별 선물세트는 라이스 크리스피 바 오리지널과 라이스 크리스피 바 초콜릿 맛 각 6개로 구성됐다.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고, 라이스 크리스피의 쫀득한 식감을 살려 시험에도 잘 붙기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포장에 담았다고 농심켈로그는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빼빼로데이와 수능을 맞아 기획제품을 출시하고 외식 매장에서 할인행사를 펼친다.

빼빼로데이를 맞아 이마트 내 베이커리 브랜드 '데이앤데이', '밀크앤허니'에서 기획제품 30여종을 출시한다.

신세계백화점 내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더 메나쥬리'에서는 수능 합격을 기원하는 콘셉트의 케이크 '잘 풀리는 수능'을 선보인다.

그 외 신세계푸드는 수능 당일인 16일부터 30일까지 '올반', 보노보노' 등의 레스토랑에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