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총회서 새 집행부 승인받으면 인선 작업 나설 듯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새 술은 새 부대에'
축구대표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설되는 국가대표팀감독 선임위원회 초대 위원장이 새롭게 출범하는 집행부에서 선임될 전망이다.
안기헌 대한축구협회 전무는 8일 "새롭게 도입한 국가대표팀감독 선임위원장 인선 문제는 홍명보 신임 전무를 중심으로 한 새 집행부가 담당할 것"이라며 "훌륭한 분을 모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현 기술위원회를 장기 축구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기술발전위원회와 국가대표팀감독 선임위원회로 분리하면서 기술발전위원장에 이임생 전 톈진 감독을 앉혔다.
하지만 남자 성인대표팀을 포함해 남녀 연령별 대표팀 감독 선임권을 가진 국가대표팀감독 선임위원장 임명은 후임 집행부 몫으로 남겨놨다.
새 집행부는 이날 협회 이사회에서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안이 통과됐지만 18일 총회 승인 절차까지 마무리해야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홍명보 전무를 중심으로 하는 새 임원진은 18일 출항과 함께 우선 국가대표팀감독 선임위원장 인선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새 국가대표팀감독 선임위원장은 취임 직후 2020년 도쿄 올림픽 대표팀 감독 인선부터 마무리해야 한다.
축구협회는 전임 김호곤 기술위원장 체제에서 내년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으로 김봉길 전 인천 감독을 임명했지만,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뽑지 못했다.
한편 홍명보 신임 전무는 2010년 런던 올림픽 때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 사냥을 지휘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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