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은 중국 탕웨이싱-구쯔하오 대결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안국현 8단이 삼성화재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안국현 8단은 8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중국의 탕웨이싱 9단에게 222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안국현 8단은 1국에서 승리해 기선을 제압했지만, 2국과 3국을 내리 내주면서 결승행 티켓을 탕웨이싱 9단에게 내줬다.
안국현 8단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준결승에 올라 기대를 모았지만, 이날 초반 포석부터 실패하며 고전했다. 막판 바꿔치기에서도 손해를 입어 돌을 거뒀다.
탕웨이싱 9단은 2013년 삼성화재배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탕웨이싱 9단은 결승에서 구쯔하오 5단과 맞붙는다. 구쯔하오 5단은 퉁멍청 6단을 2승 1패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19세인 구쯔하오는 2015년 리민배 세계신예바둑최강전 우승, 춘란배 4위 등 세계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제2의 커제'로 불리는 신성이다.
결승 3번기는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다.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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