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42억 확보…덕양산업·울산TP, 차 안 회의용 편의장치 개발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시는 산업부의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스마트카 분야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2억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덕양산업과 울산테크노파크(TP)는 민간자본을 추가 투입해 56억원(국비 포함)으로 내년부터 2020년까지 차 안에서 회의와 오락을 할 수 있는 일체형 도어 모듈을 개발한다.
또 아웃사이드 미러 대신 카메라를 달아 운전 사각지대를 없애는 모듈과 고강성 경량 복합소재를 차량에 적용하는 기술도 고안한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뿐만 아니라 미래형 자동차 산업을 전방위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북구에 2003년 착수한 오토밸리 조성 사업은 지난 9월 오토밸리로 완공과 함께 완성됐다.
오토밸리로를 따라 자동차 부품제작-모듈화-완성차 생산으로 이어지는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졌고, 이 곳에 설립된 자동차부품기술연구소는 자동차 생산 기술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2011∼2016년 1천21억원을 투입한 '그린전기차 차량부품 개발 및 연구기반 구축사업'은 전기차 부품의 상용화를 앞당겨 2천400억원의 매출 성과를 올렸다.
시는 또 자동차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그린카기술센터'를 2015년에 건립하고 기업 연구소를 유치하는 등 미래 친환경자동차 산업 발전 인프라도 마련했다.
올해는 전자부품연구원과 함께 28억원을 들여 자율주행 자동차 부품 개발과 실증 차량 제작에 착수했다. 2019년에 실제 도로에서 자율차를 시범운행하며 자율주행 핵심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후방산업인 소재와 가공기술의 고도화 사업도 지원한다. 이미 세계적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ICT 한국분원을 유치해 차량 경량화 부품소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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