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모 3척 11∼14일 한반도 인근 해상서 공동훈련

입력 2017-11-09 09:48   수정 2017-11-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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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항모 3척 11∼14일 한반도 인근 해상서 공동훈련

美7함대 "굳건하고 불굴의 의지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

대공방어·해상감시·보급·전투기 이착함 훈련 등 실시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3척이 11∼14일 한반도 인근 해상에서 공동훈련을 하며 북한에 대한 고강도 무력시위에 나선다.

미 7함대는 9일 "로널드 레이건호(CVN 76), 니미츠호(CVN 68),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 71) 등 3척의 항모 강습단이 11일부터 14일까지 서태평양 해상에서 공동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3척의 항모가 훈련하는 해상은 한반도 인근 공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모들은 대공방어와 해상감시, 해상 보급, 기동훈련, 전투기 이·착함 훈련 등을 한다고 7함대는 설명했다.

미국 항공모함 3척이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공동훈련을 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북한에 강력한 경고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콧 스위프트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3척의 항모가 훈련하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라며 "서태평양에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태평양함대의 굳건하고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고 말했다.

미국 항공모함 1척이 탑재하는 항공기는 70∼80대에 달해 웬만한 국가의 전체 공군력과 맞먹는다. 이 때문에 항공모함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우리 국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현재 한반도 주변에 배치된 것들이 3척의 항공모함"이라며 "이들 항공모함에는 (전투기) F-35와 F-18이 탑재돼 있다"고 밝혔다.

three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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