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포수 유망주 대니얼 플로레스(17·베네수엘라)가 암 치료 도중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스턴 구단이 9일(한국시간) 발표했다.
플로레스는 지난 7월 보스턴과 계약금 310만 달러(약 34억5천만원)에 계약을 맺을 정도로 기대를 한몸에 받은 선수였다.
그는 MLB닷컴이 선정한 보스턴 유망주 순위에서 곧바로 5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에서 제대로 뛰어보지도 못한 채 숨을 거뒀다.
메이저리그는 로이 할러데이의 비행기 추락사에 이어 유망주의 갑작스러운 병사까지 겹치며 충격에 빠졌다.
데이브 돔브로스키 보스턴 야구 부문 사장은 "팀 전원이 그의 비보를 접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충격을 받았다.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선수가 짧은 인생을 마감하고 떠나서 너무 슬프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에디 로메로 보스턴 부단장은 플로레스가 구단의 모든 사람이 사랑한 선수였으며, 그를 "천부적인 리더"나 "잠재력이 무한한 선수"라 불렀다며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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