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디자인 창작보수 기준 정한다…'공공디자인포럼'

입력 2017-11-09 11:37   수정 2017-11-09 12:03

공공디자인 창작보수 기준 정한다…'공공디자인포럼'

문체부·공공디자인학회, '공공디자인진흥종합계획안' 공개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 중인 '공공디자인진흥종합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2017 제2차 공공디자인포럼'이 10일 옛 서울역사인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공공디자인진흥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진행해온 연구 성과와 공공디자인 분야 창작자에게 정당한 보수를 지급하기 위한 용역대가 산정 기준이 될 정부 고시안 내용을 공유하고 각계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했다.

관련 연구를 수행 중인 한국공공디자인학회는 이번 포럼에서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에 담길 국민체감형 공공디자인 사업을 비롯해 공공디자인 품질개선 방안, 국민 참여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한다.

공동연구자인 최성호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와 강성중 건국대 교수가 생활안전, 이동 편의성 증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디자인 등 체감형 공공디자인 사업에 대해 발표한다.





'용역대가 기준' 외에도 작년 8월 시행된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법률'(공공디자인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고시하게 된 공공디자인 분야의 '제안서 보상 기준 및 절차'와 '전문인력 기준'에 대한 의견도 수렴한다.

'용역대가 기준'은 공공디자인 용역사업의 대가 산출 방법과 항목,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디자이너와 해당 업체에 적정한 보상을 하고 결과물의 품질 제고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다. 정부 고시안은 직접인건비, 직접경비, 제경비, 창작료를 합산해 산출하는 방식으로 돼 있다.

'제안서 보상 기준 및 절차'는 공공디자인 낙찰자로 결정되진 않았지만 우수한 평가를 받은 제안서에 대해 일정 비용을 보상하기 위한 것이다. 고시안에는 2인 이내에서 사업비의 5%의 예산을 확보해 지급하게 돼 있다.

'전문인력 기준'은 공공디자인 인력으로 인정받기 위한 경력 및 학력 기준으로 앞으로 관련 인력 양성의 기초가 된다.






한편,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이번 포럼과 연계해 문화서울역284에서 1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새 공공디자인 2017' 전시회를 연다.

전시를 기획한 오창섭 건국대 교수는 '안녕 낯선 사람'과 '안녕 낯선 존재' 2개 섹션을 통해 그동안 공공디자인에서 배제됐던 타자 간의 관계문제를 주제로 가치 중심의 공공디자인 개념과 실천 사례를 제시한다.

전시회 부대행사로 11일 열리는 대담회에선 일본 문화비평가 아즈마 히로키가 '디자인, 여행, 낯선 사람들'을 주제로 발표한다.





abullapi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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