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주 일본총영사, 日 관광객 제주 방문 활성화 방안 제시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일본 관광객의 제주도 방문 활성화를 위해 젊은 여성층을 주 타깃으로 한 체험형·향토문화형 관광 콘텐츠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제주시 난타호텔에서 제주상공회의소와 주제주 일본총영사관, 한일친선협회 공동주최로 열린 '2017 제주-일본 경제관광 교류 활성화 토론회'에서 테라사와 겡이치 주제주 일본총영사관 총영사는 기조발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테라사와 총영사는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2012년을 기점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음에도 2016년을 기준으로 40세 미만의 젊은 여성 관광객이 전체 일본인 한국 관광객의 40% 이상을 차지했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제주도의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JTB종합연구소의 여론조사를 토대로 "일본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 세 가지의 일관된 이유가 저렴하고, 가깝고, 짧은 휴가 기간에도 올 수 있다는 것이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테라사와 총영사는 이를 위해 도쿄와 오사카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직항편 증설과 제주도 인지도 향상을 위한 캠페인, 젊은 여성층을 타깃으로 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특히 과거형 인기 관광상품인 피부미용, 마사지, 한류, 맛집 투어 등을 뛰어넘는 심도 있는 관광 콘텐츠의 개발을 위해 여성과 약자에게 안전한 관광 환경 조성, 체험형 이벤트의 유치와 개발, 역사와 향토문화의 관광 콘텐츠화 등의 검토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야생 돌고래 탐사, 오름 열기구 투어, 제주 특산물 도시락, 전통 돌집 민박 등을 유망한 관광 콘텐츠로 꼽았다.
그는 일본의 젊은 여성 관광객들은 여행사를 통해 정보 수집과 예약하는 비율이 높다며 일본 여행사에 대한 제주도 정보 제공과 관련 인재 육성에 힘써 줄 것도 제안했다.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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