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장관과 면담…"양국 사이버사령부 통해 협력 구체화 계획"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마이클 로저스 미국 사이버사령관이 9일 서울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만나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는 이날 "송영무 장관은 9일 오후 국방부를 예방한 마이클 로저스 미 사이버사령관을 김종일 사이버사령관과 함께 접견했다"고 밝혔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도 로저스 사령관과 함께 국방부를 방문했다.
국방부는 "(한미 양측은) 양국간 신뢰와 유대를 기반으로 양국의 사이버 협력이 연합 방위태세 능력의 주요한 역량이 될 것이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상호 공동 대응 의지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장관은 갈수록 지능화 및 고도화되고 있는 사이버 위협은 한미동맹에 대한 실제적인 위협이라고 평가하고 한미간 사이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미 사이버사령관 역시 협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고 부연했다.
국방부는 "한미 국방부는 향후 양국의 사이버사령부를 통해 상호 협력의 수준과 범위를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저스 사령관은 작년 11월에는 비공개리에 한국을 방문해 우리 군 당국자들을 만나 북한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북한의 사이버 위협은 핵·미사일과 함께 한미 양국에 대한 비대칭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미 양국은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 공동언론발표문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에 대해 논의하고 한미 사이버 대화 등을 통한 사이버 분야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ljglo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