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2006년 FIFA 독일월드컵 당시 이탈리아 우승 주역 파비오 칸나바로(44)가 중국 축구 슈퍼리그 광저우 헝다 사령탑으로 돌아왔다.
광저우는 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질출신 루이즈 펠리페 스콜라티 전 감독의 후임으로 칸나바로를 선임, 2020년까지 지휘봉을 맡긴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11월부터 2015년 6월까지 광저우 감독을 맡았던 칸나바로는 7차례나 중국리그 정상에 오른 명문클럽에 2년 4개월여 만에 복귀한 셈이다.
그는 광저우를 떠난 뒤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클럽 감독에 올랐다가 지난해 중반 텐진 콴잔으로 옮겨 팀을 '차이나 리그 1'(2부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슈퍼리그에 승격시킨 뒤 최근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칸나바로는 이탈리아 1부리그(세리에 A) 인터밀란과 유벤튜스, 나폴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로 활약하다 2011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중국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 광저우를 떠나기 전 내가 언젠가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대로 됐다. 구단의 향후 청사진에 고무돼있고 함께 행복하게 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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