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바른정당 경남도당이 9일 당내 일부 의원들의 자유한국당 입당을 강하게 비난하고 도민에게 다시 다가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른정당 경남도당 정규헌 수석대변인은 9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8인의 현역 의원과 다수 원외 위원장들이 한국당으로 들어갔다"며 "대한민국 보수정치를 50년 이상 후퇴시키는 혹독한 결과를 맞이할 것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오늘부터 바른정당 구성원 모두는 국민 속으로 가열차게 뛰어갈 것이다"며 "오는 13일 새로 구성되는 지도부와 함께 경남도당이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도민을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렬한 자기반성으로 국민에게 다시 다가서는 보수 바른정당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에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경남도당에서는 지난 5월 도당 위원장인 김재경(진주을), 이군현(통영·고성), 여상규(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 등 현역 3명이 모두 탈당했다.
이후 이들 국회의원 지역구 소속 도의원과 시·군의원들도 탈당해 한국당으로 복당했다.
최근에는 도내 원외 위원장 7명 중 김종양(창원 의창구)·조해진(밀양·의령·창녕·함안) 위원장이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b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