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업체들 세율인상에도 "가격인상 아직 검토중"

입력 2017-11-09 16:45  

궐련형 전자담배 업체들 세율인상에도 "가격인상 아직 검토중"

개소세 이외 다른 세금·부담금 조정폭 보고 최종 결정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국회 본회의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세금을 일반담배의 90% 수준으로 올리는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이 통과됐지만 당분간 아이코스 가격은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판매하는 한국필립모리스와 글로를 판매하는 BAT 코리아는 9일 "가격 인상 여부는 아직 검토 중이다"며 "앞으로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 국민건강증진부담금 인상 폭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는 현행 126원에서 529원으로 403원 오르게 됐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 국민건강증진부담금도 일반담배의 90% 수준으로 인상되면 궐련형 담배에 부과되는 세금은 현행 1천739원에서 1천247원이 오른 2천986원이 된다.

이처럼 나머지 세금까지 세율이 모두 인상되면 업체들도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1갑당 4천300원인 전자담배 가격이 5천 원대로 올라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dy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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