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본사 인근 현대중 유휴부지 등 66만㎡ 매입해 부지난 해소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미포조선이 생산부지 추가 확보와 집적화로 생산설비 합리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9일 울산 동구 방어동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 부지 일부(31만2천784㎡)와 울산 남구 황성동 현대중공업 용연공장(34만7천712㎡) 등 총 66만490㎡(약 20만 평) 규모의 생산부지를 4천430여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현대미포조선은 그동안 본사의 좁은 부지 때문에 경주 모화, 울산 장생포, 울산 온산 등 분산된 사외 공장에 의존하면서 과도한 물류비와 생산성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내년 3월 울산 본사와 가까운 핵심 사외 공장인 장생포 공장에서 철수하기 때문에 대체 부지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현대미포조선은 울산 본사와 인접한 곳에 생산부지를 추가로 확보한 만큼 앞으로 물류개선은 물론 공장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본사의 만성적인 안벽 부족과 부지난 해소, 블록 대형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 향후 조선경기 회복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부지 매입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이번 부지 매입자금을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에 따른 그룹 계열사 지분 매각대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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